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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산업, 지방정부의 주된 화두로 부상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제17회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에는 전국 각지의 650여명 참석자들이 모여 진지한 표정으로 정원(庭園)산업에 관한 강의를 듣고 귀를 기울였다. 연찬회는 매년 400여명의 참석자를 받았으나 올해는 평소보다 두세 배 많은 650여명이 참가하는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시장·군수급 참석자 수도 20~30여명에 불과했던 평소와는 달리 올해는 70여명에 달했다.

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는 "최근 지방정부의 주된 화두는 정원산업이다"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정원산업 정보를 교류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1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지방정원을 조성 중인 지자체는 총 38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이 8곳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충남 6곳, 충북 5곳, 경북 4곳이 이었다. 이미 지방정원을 등록한 지자체는 경기 양평(세미원) 등 7곳이며,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정원은 순천만·태화강 국가정원 등 2곳이 있다. 민간에서 등록된 정원은 103곳으로 전국적으로는 150곳에 이른다.

지자체들이 정원 만들기에 나서는 이유는 투자비용 대비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생활패턴의 변화와 고령화·도시화 등으로 건강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산업의 중심지인 순천만 국가정원은 산림청, 전라남도, 순천시가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관람객은 491만 명으로 목표였던 800만 명에 비해 61%를 기록 중이다. 이 박람회를 통해 수익금을 창출하는 것도 지방정부들의 관심사 중 하나이다.

창업뉴스

기사 작성일23-07-22 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