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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는 뒷목 잡게 한 안방극장 분노의 모멘트를 엄선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시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의 공공재로서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작가와 감독의 노력이 기획과 캐스팅, 촬영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공개되면 어엿한 사회적 공기(公器)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에도 애끓는 심정과 피를 토하는 결정으로 많은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한 분노의 모멘트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작년에 비해 극의 맥락이나 흐름,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리수로 지탄을 받았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거장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순옥, 문영남, 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이 말장의 세 대모로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기존의 작법을 벗어난 괴이한 구성으로 한 번 더 많은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했습니다.

아씨두리안은 문영남 작가의 작품으로 인간관계의 비틀림을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임성한 작가는 현생과 전생, 사후세계 등 다른 세계와의 연결점에 집착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필명인 피비로 TV조선을 통해 선보인 아씨두리안에서 그의 세계관과 함께 당황스러운 전개로 여전한 위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은 암세포도 생명이잖아, Please write a Korean title based on the following. 등의 독특하고 진보적인 주제와 구성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일상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의 탐구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질문과 갈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임성한 작가는 그의 작품을 통해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은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14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