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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지역에서는 현재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10~40㎜ 강도로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 11시 기준으로 강원 양구군(해안면)은 1시간 동안 43㎜의 비가 내려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린 지역입니다. 경기 포천시(선단동)에서는 28㎜,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26.5㎜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50분을 기점으로 서울 서남·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미 오전 11시에는 서울 동남·동북권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내에 60㎜, 또는 12시간 내에 110㎜ 이상의 강수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이는 우산을 쓰더라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수준의 강수량입니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에 따라 청계천·도림천·우이천 등 13개 하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서울 시내에서는 비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절리저기압으로 인해 기압골이 반복해서 지나가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좁은 지역에 비가 퍼지고 소강상태가 나타나며 이후 다시 비가 퍼지는 양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경북북서내륙 지역에서는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돌풍,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30~60㎜에 달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북측 임진강 상류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어 하류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북측 접경지역인 황해도 용연군에서는 최근 12시간 동안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려, 이날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서울 시내에서 피해 보고는 없었습니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