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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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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3-11-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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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에서 공연된 연극 의붓자식은 지난 3~5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 작품은 100년 전 작가 김명순이 쓴 동명의 희곡을 기반으로 윤사비나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 공연은 참신한 연출과 깊이 있는 서사 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종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의 선정작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김명순은 작가 나혜석, 김원주와 함께 대표적인 근대 초기 여성 문인으로 손꼽히는 작가이다. 그는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기생 출신 첩의 딸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일본 유학 중 겪은 강간사건 등으로 인해 문단에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윤사비나 감독은 2019년부터 4년간 김명순을 기록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의붓자식을 비롯해 김명순의 다른 희곡 두 애인 원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2020년부터는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공연 언도큐멘타 및 인터랙티브 시어터 등 다양한 형태로 김명순과 그의 작품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나갔다. 최근 TV 드라마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옥자연도 남산예술센터 공연부터 함께 무대에 선 인연으로써 이번 작품에 출연하였다.

의붓자식은 김명순이 쓴 원작 희곡을 바탕으로 그의 수필, 시, 역사적 기록 등을 참고하여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의붓자매 성실, 부실, 탄실 등 각각의 모습은 모두 작가의 삶과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이 작품은 김명순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존엄성과 자아성을 탐구함으로써 여성 문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내용과 연출, 연기 등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김명순과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과 주목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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