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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에 여름의 무더위까지 몰려와 마음이 힘들어지는 시기입니다. 또한 계속되는 비까지도 귀찮고 문을 나서면 찜통에 든 것 같은 습한 공기가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럴 때 하늘은 물감처럼 펼쳐지고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에메랄드빛 바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석양이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힐링 휴가를 보내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영어를 걱정할 필요없이 원활한 의사소통,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단 한 장의 서류로 출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는 곳이라면 그것이 괌이 아닐까요?

괌은 건기로 알려진 12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가 일반적인 여행 시기입니다. 하지만 건기가 아니더라도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괌의 우기가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괌의 우기에도 맑고 화창한 하늘이 20시간 이상 지속된다고 하니요. 비가 내리는 시간은 하루에 30분도 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비도 5분에서 10분 정도로 잠시 내리고 그칩니다. 그래서 간혹 건너편 건물 밑에서 비를 구경하다가 사라진다는 일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괌에는 하늘과 바다뿐만이 아닌 매력이 있습니다. 괌 남부에는 흐르는 물결처럼 바다로 향하는 토지의 힘이 느껴지며 중부와 북부에는 수면에서 솟아오른 석회암 절벽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 5월에 괌을 강타한 슈퍼 태풍이 있었지만, 괌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괌에서 여름을 보내면 환상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3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