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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살인사건 내용을 담은 영화 치악산 개봉에 대해 원주시 농업인단체연합회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영화 개봉 중단을 요구하며, 치악산 국립공원의 이미지와 수천 년간 이 땅을 지켜온 농특산물 브랜드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 사건이 발생한 지역명을 사용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지적하며, 포털사이트에서 치악산을 검색하면 괴담, 사건, 토막 등 부정적인 연관 검색어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연합회는 영화 개봉으로 인해 치악산이란 이름이 붙은 농특산물의 수확이 진행되면서 많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들은 농민들이 진행해 온 농산물 브랜드가 치악산이라는 지명 제지로 인해 파괴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치악산이라는 지명 제지가 창작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면, 농민들이 수고로운 농산물 브랜드가 산물로서 성공하면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은 영화 개봉으로 인해 원주 농업경제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화 치악산은 1980년 치악산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괴담이다. 이전에 원주시는 영화 제작사에게 제목 변경과 치악산이 등장하는 대사 수정을 요청했지만, 이에 제작사가 거절하자 상영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