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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월드, 캐릭터 완구업계 최초 골프장 운영사로 도약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인 오로라월드가 캐릭터 완구업계에서 최초로 골프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월드는 올 하반기에 대중제 골프장인 오로라CC를 개장할 예정입니다.

오로라CC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일원에 위치한 84만 여 평방미터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곳은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나들목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으며, 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에서는 7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적 이점으로 인해 수도권의 골퍼들을 유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중심부인 시청 인근 출발로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약 2시간 걸리게 됩니다.

오로라CC는 개장을 위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구학파크랜드(구 여산레저)는 2007년부터 구학리 일원에서 골프장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주변 주민들의 환경 파괴 우려로 인해 사업이 난항을 겪었습니다.

2011년 1월에 원주시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끝마치기도 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절차로 인해 다시 막히게 되었습니다. 원주시는 2009년 도시관리계획 입안 시 회사가 제출한 일부 서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사업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서를 반려했습니다.

이에 구학파크랜드는 2012년 3월에 행정소송을 제기하였고, 1·2·상고심을 거쳐 승소하여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로라월드는 2021년 말에 구학파크랜드를 인수하고, 이듬해 1월에는 골프장 조성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3월에는 원주시로부터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변경 인가를 받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후 골프장 운영 인력을 채용하는 등 막바지 개장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로라월드 상무인 김용연씨는 "하반기에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개장할 예정"이라며, "캐릭터 콘텐츠 회사로서 아름다운 골프장 디자인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0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