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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항에 청새리상어 출몰

강릉항에서 이날 상어 출몰 사건이 발생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신고에 따르면 오전 10시26분쯤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 중이던 보트에 상어가 나타나 낚싯줄을 끊고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경찰인 동해해경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하지만 해경이 도착했을 때에는 상어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해경은 상어 출몰과 관련된 정보를 강릉시와 유관기관에 알리고, 상어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연안 순찰과 해상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은 신고자가 확보한 상어 영상을 학계에 보내 확인을 요청했으며, 이 결과 상어가 청새리상어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새리상어는 수온이 낮은 깊은 바다를 선호하며,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를 먹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상어는 청상아리보다 몸이 날씬하며,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위쪽이 더 길다. 임신 기간은 9~12개월로, 약 25~5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또한 이 상어는 공격성이 강해 보트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최근 몇 달간 공격성 상어가 연이어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서 상어에 관한 신고가 총 15건 접수됐다. 이날 출몰한 청새리상어까지 합하면 16건으로, 이 가운데 7건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늘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상어 출몰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7일 오전 10시45분쯤 삼척시 광진항 동방 약 1.2㎞ 해상에서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1마리가 발견됐다. 이전에는 6월 23일 오전에 속초 장사항 동쪽 2.7㎞ 인근 해상에서 어선 그물에 포식자인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해경은 연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관할 파출소를 중심으로 육상 순찰, 연안 구조정, 경비함정을 동원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해경은 주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숙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원닷컴 오나리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