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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력수요 급증에 신규 원자력발전 건설 검토

정부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 증가로 빠르게 늘고 있는 전력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자력발전 건설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 산업단지 확충 등 향후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이번 조치를 채택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제29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여 관련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전력수요의 증가에 적기대응하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과 수소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위원들은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원전을 포함한 새로운 전력원 구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력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력망도 확충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언제든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시장 제도를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의견들을 고려하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2024~2038년)을 수립하기로 했다. 11차 전기본은 이번 원자력발전 건설 검토와 함께 조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11차 전기본은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뉴스

기사 작성일23-07-22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