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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2관왕에 등극하다

김길리(성남시청)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김길리는 2분23초7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전날 열린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이틀 연속의 금빛 질주로 김길리는 "월드컵 첫 다관왕"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레이스에서 김길리는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며 레이스를 펼쳤다. 4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파고들며 서서히 앞으로 나아갔다. 결승선이 남은 바퀴를 선두로 질주한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이에 김길리는 금메달을 확정하며 매우 기뻤다. 또한, 심석희(서울시청)가 5위를 기록하였는데, 김길리는 심석희의 몸을 토닥이며 축하해주었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와 2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도 1500m의 금메달을 따냈다. 김길리는 월드컵 1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과 월드컵 2차 대회 1500m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김길리는 이러한 성적을 통해 종합 랭킹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종합 랭킹 1위에 올라가고 있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1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