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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방한 예정

폴란드 대통령 안제이 두다가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방산업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K-방산의 폴란드 무기 수출 2차 이행계약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지원 문제로 인해 아직 계약이 성사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오는 10일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찾아 방문할 예정이다. 태풍으로 인해 일부 일정이 변동될 수 있지만, 두다 대통령의 창원 사업장 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폴란드는 작년에 한국과 약 17조원에 달하는 방산 계약을 체결한 대형 국가이다. 폴란드는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수입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국내 방산업체와 체결했다. 이로 인해 폴란드는 전체 방산 수출액의 72%를 차지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는 1차 이행계약에 따라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국 간 2차 수출 이행 계약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K-2 전차 820대와 K-9 자주포 360문 등 2차 계약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협상의 핵심 쟁점인 금융 지원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방한에서 수출 난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폴란드는 2차 계약 조건으로 20조원 이상의 추가 금융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여력을 초과하는 규모이다. 현재 국회에는 현행법상 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를 늘리는 개정 법률안이 발의되었으며, 해당 법률안이 통과되면 금융 지원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1차 계약에서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대출 및 보증 규모를 상당히 늘렸다.

이번 폴란드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양국 간 방산 수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상 간의 협력으로 금융 지원 문제를 해결하여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방산 수출 관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7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