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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술 1번지는 종로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삼청동 일대와 인사동, 평창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프리즈) 기간에는 이곳에서 최고 수준의 블록버스터 전시가 개최됩니다. 이번에는 종로권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를 주제와 성격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한국 실험미술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올해 한국 미술계는 KIAF-프리즈를 통해 실험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김구림의 대규모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김구림은 설치미술, 보디페인팅, 대지미술, 실험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을 통해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실험미술의 대가입니다. 오랜 기간 비주류였지만 최근에는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김구림이 70년 동안 구축한 미술세계를 230여 점의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개막일은 내년 2월 12일까지입니다.

갤러리현대 본관에서는 행위예술의 대가인 성능경의 전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성능경은 1970년대부터 행위예술을 전개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인화하는 작업으로 한국 미술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시대별 대표작 140여 점을 선정하여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으며, 전시는 10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리안갤러리에서는 이강소의 전시가 9월 5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됩니다. 이강소 역시 한국 실험미술을 이끌어온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 세 작가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미술 1번지 종로구에서 열리는 이러한 주요 전시들은 한국 미술계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 미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