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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함께 나온 모습이 공개되었다.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김주애는 북한 4대 세습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 연구기관인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활동하는 이성윤 교수는 북한 최초의 여성 폭군에 대해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을 보다 강력한 후보로 주장하고 있다. 김여정은 날씬하고 영리하며 위험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북한은 폐쇄적인 사회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 하지만 이 교수는 북한의 공식 성명과 탈북자 증언, 공식 행사를 촬영한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책을 출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김여정을 다룬 국제 독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가 출간되었다.

김여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북한의 유력 인사들이 펼친 매력 공세에 당시 한국 사회는 평화 통일의 희망으로 불타올랐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여정을 마치 왕실의 공주를 모시는 것처럼 대우했다.

북한에서는 독재자인 김씨 일가가 군림하는 사회적인 구조였다. 김정일 개인 요리사의 회고록에 따르면, 김여정은 부모로부터 여정 공주라는 별명을 받으며 호의를 받았다고 한다. 김여정은 어른들을 대할 때에도 반말로 부르는 등 사회적인 통념을 뛰어넘는 교육을 받았다.

김여정은 김정은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기숙학교에서 시간을 보냈다. 귀국 후에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여정은 김정은과 함께 북한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큰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