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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문화마을에서 청와대와 각종 고궁, 삼청동 갤러리타운과 대학로 공연예술거리까지 보행 중심의 문화벨트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서울의 문화재가 집중된 종로구는 전 지역이 역사현장으로, 거대한 박물관·미술관과 같다"며 이러한 다짐을 했습니다. 그는 "관광지와 문화재, 박물관 등에 대한 현황조사 및 분석을 통해 데이터베이스(DB)를 이미 구축한 상태이고, 이를 통해 관광객들을 모으고,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유도할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사운드워크라는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 프로그램을 대표 사업으로 내세웠습니다. 사운드워크는 종로의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잘 짜인 스토리를 관광객에게 들려주며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오디오 가이드입니다. 그는 "테마별 코스가 끊기지 않도록 하나의 문화관광벨트로 연결하고, 지역 명사 등을 음성해설가로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 구청장이 올해부터 대학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6월 17일에는 34년만에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축제 광장을 조성했습니다. 그는 "대학로가 뉴욕의 브로드웨이, 런던의 웨스트앤드와 같은 공연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1500석 규모의 중대형극장 2~3곳이 필요하다"며 "기존 공연장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개발 과정에서 중대형 공연장을 조성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구청장이 특히 애정을 갖고 있는 분야는 교육입니다. 청...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22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