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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성이 소멸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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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3-11-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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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성이 소멸되는 시대

우리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서로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일상적인 활동부터 연애까지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예술도 예외는 아니다. 예술가들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제 작품은 스튜디오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개념미술도 이미 흔히 볼 수 있으며, 컴퓨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작품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모리미술관의 큐레이터 츠바키 레이코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기획한 전시 주제를 신체성으로 정하였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바디, 러브, 젠더로, 국내 대표 갤러리 가나아트와 함께 공동으로 기획되었다. 최근 전시 개막식에서 만난 레이코는 "인간의 신체성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신체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작가 7명의 작품이 전시장에 소개되었다. 이 작품들은 작가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말 그대로 신체성이 녹아있는 작품들이다. 예를 들어 네온사인 화가로 알려진 요코야마 나미의 작품은 사람들에게 LOVE라는 단어를 손으로 쓰도록 요청한 후에 그 손글씨를 네온사인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네온사인을 다시 자신의 손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나미는 "같은 단어라도 각기 다른 손글씨로, 각 사람이 갖고 있는 유일한 사랑의 의미를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사람의 신체를 과일에 비유한 신선한 작품들도 소개되었다. 예를 들면 우웅하는 소리를 내는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로 만든 설치 작품 등이 그렇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사람의 신체성과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처럼 신체성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사는 시대의 특징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신체성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의미있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신체성이 소멸되어가는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그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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