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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의한 한반도 지하수 수위 변동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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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24-0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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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하수 수위, 일본 강진 영향으로 최대 1m 상승

한반도의 지하수 수위가 최근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강진의 영향으로 최대 1m 이상 올라갔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밝혔다. 이는 한반도 해양 환경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경상북도 문경 지하수 관측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파로 인해 해당 지하수 관측정의 수위가 최대 107.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지하수 변동은 일본 강진 발생 지역과 문경 사이의 800㎞ 이상의 거리에서도 확인되었다.

지진 발생 시 불규칙한 지하수 유동이 발생하며, 지진파에 의해 대수층 주변 암석들에 압력이 가해지고 지하수 수위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는 현상인 지하수 수위 오실레이션이 발생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러한 지하수 변동을 측정할 수 있는 기관으로, 문경을 비롯한 강원도 강릉과 양구에도 지하수 관측정이 설치되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관측정에서 지하수 수위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문경 관측정에서는 지하수 수위 상승과 하강이 3시간 이상 지속되었다. 지하수 수위 변동폭은 순간적으로 최대 107.1㎝에 달했으며, 현재는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 상태이다.

강릉 관측정에서는 지하수 수위 변화가 약 10㎝로, 이러한 수위 상승이 10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이전에 발생한 지진과 해일의 영향으로 지난 1일 오후 6시 5분쯤 동해 묵호항에 도달한 후, 다음날인 2일 오전 4시 10분까지 지하수 수위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었다.

반면 양구 관측정에서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문경과 강릉에서는 지하수 수위가 상승하였다면, 양구에서는 순간적으로 하강했으며, 이는 지하수가 유출됐음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지하수 수위는 원래 상태로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수형 책임연구원은 "주변 나라에서 발생한 강진이 한반도 지하수 수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고자 한편의 연구였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반도의 지하수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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