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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름휴가에 D.P. 시즌2 시청..."이대남 표심 사로잡기"

국회가 휴지기에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부터 여름휴가를 보내며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한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부터 4일간 여름휴가를 보낸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 대표가 1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간다"며 "수도권 근교에서 하반기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공보국은 이 대표가 웹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P. 시즌2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드라마로, 탈영병을 검거하는 군탈체포조의 활약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는 군대 내 폭행 및 가혹행위 등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대한민국 군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휴가 중 D.P. 시즌2를 시청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날까지 이어온 이대남 사로잡기 행보와 일맥상통한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재직 중인 2021년 9월 6일 D.P. 시즌1을 시청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청년들을 절망시키는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것이 MZ 정책이다.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며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도 이 대표는 병사 휴가 보장법을 추진하며 이대남들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이 대표의 이대남 사로잡기 행보는 총선 전략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휴가 중에도 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하며 군대 내 문제를 다룬 이야기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대남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8-0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