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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한탄강, 내년 국가하천으로 승격

경기북부 지역에 위치한 연천군과 포천시를 거쳐 흐르는 한탄강이 임진강과 합류하는 지점부터 한탄강댐 하류까지 24.9km가 내년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지난 27일,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한탄강을 포함한 홍수 대응이 필요한 지방하천 20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정비사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다. 기존의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사업비의 100%를 지방재정으로 충당해야 했으나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면 정비 및 유지관리 비용 등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탄강은 북한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을 지나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으로 흐르다 임진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이번 한탄강 국가하천 승격은 한탄강과 합류되는 신천이 이미 2020년 1월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이후로도 계속해서 지방하천으로 남아 있어 하천체계상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을 해결해주게 된다.

한탄강의 국가하천 승격으로 인해 하천체계가 효율적으로 맞춰지며 국가는 해당 하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약 1,230억원에 달하는 지방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 하천과장 박성식은 "지방하천 중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지 못한 곳이 아쉽지만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는 국가하천이 20개소, 지방하천이 498개소가 있다. 정비율을 비교해 보면 국가하천은 81.3%에 해당하는 국비가 투입되는 반면, 지방하천은 53.1%로서 정비 상황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28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