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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이끌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전당대회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경선 레이스의 막바지에 이르러 천하람 후보의 행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 후보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까지 언급할 정도로, 간호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많은 반대 의견이 있는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천 후보는 "구시대적 종북몰이가 국민의힘에 발붙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예측불가한 발언을 계속하여 내뱉으며 선거를 향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개혁보수 슬로건을 기반으로 한 정치철학과 정책담론을 강조하고, 이전에 지적받았던 낮은 인지도 문제를 해결하며 여당 내에서 중도 표심을 결집시켜 판세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26일에는 천 후보가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언론 만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은 전당대회 합동 선거 캠페인을 진행 중인 천아용인 팀과 함께 이태원을 찾아 상권 회복을 위한 상품권 구매를 호소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이태원 상권이 침체된 상황에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천 후보의 행동은 당내의 책임당원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선택으로서 의외성을 띠고 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가 정부와 여당의 약점으로 작용하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대응에 대한 당 내외의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천 후보는 이로부터 나온 일부 당원들의 반감에 대해 간담회 자리에서 "이태원에 있는 70개 점포 중 29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상권이 초토화된 상황"이라며 "고통받은 이태원 상인들에게도 꼭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은 책임당원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 시점에 있으며, 천하람 후보의 선택은 조금 의외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대응에 대한 문제가 논의되고 있고, 당정일체론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천 후보의 행보는 당원들의 반감을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안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2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