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인해 위기를 겪은 후, 이번 주부터 전면 철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 작업은 8개동 고층 건물을 최고층부터 한 층씩 잘라내는 유례없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방식은 관련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취임한 최익훈 대표는 사고 이후 1년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겨 현산의 체질을 개선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시와 서구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철거 작업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철거와 재시공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 도급 시공사가 아닌 공간을 개발해 가치를 높이는 복합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 개발 및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등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04년 준공된 삼성동 아이파크는 강남 프리미엄 주거의 상징이 되었으며,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7000가구의 주거와 상업, 문화시설, 생태하천이 함께 조성된 최초의 민간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프리미엄 주거와 6성급 파크하얏트 호텔로 완성되어 부산의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척아이파크가 주목받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2205가구의 고품질 임대주택과 연면적 4만8700㎡ 규모의 쇼핑공간을 함께 조성한 것으로,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최 대표는 "HDC아이파크몰 고척점은 개점한 지 두 달 만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공간 개발을 통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