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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이달 가구 일부 제품 가격 상승...연이은 인상으로 체질 개선 본격 가속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이달 중순 가구 일부 제품 가격을 3% 가량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가격 인상으로, 최근 대표이사 교체와 가격 인상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17일부터 침대와 소파 등 일부 가구 제품 가격을 3% 안팎 인상했다. 회사 측은 배송 및 시공 기사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샘의 대표 매트리스 브랜드인 포시즌5 바움 매트리스Q의 경우 연초 179만원에서 7월에는 186만원으로 3.9% 인상되었다. 이를 통해 한샘은 올해 1~7월 동안 주요 제품의 가격을 네 차례에 걸쳐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가격 인상 횟수인 5회와 비교했을 때 인상 주기가 짧아졌다는 지적이 있다.

이전에는 13일에 한샘은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한샘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김유진 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한샘의 대표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로 적자 상태에 있는 에이블씨엔씨를 취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연이은 가격 인상과 대표 교체는 IMM PE가 빠른 실적 개선을 원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IMM은 2021년 9월에 주당 22만2550원에 한샘을 인수했지만, 현재 주가는 4만원대로 하락했다. 이에 담보가치가 하락한 IMM은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여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해 한샘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한샘은 올해 1분기에도 1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인상을 통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은 더욱 노력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