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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사회: 그림으로 표현된 1980년대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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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3-07-2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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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독방에 갇혀 짓눌려 있는 작고 하얀 사람 형체, 그것은 작가 이억배의 자화상이었다. 이 그림은 1979년에 제작되었는데, 민중미술 작품들과는 달리 어둡고 음침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억배는 홍익대 조소과에 재학 중에 사회 부조리에 대한 분노로 인해 민중미술 소집단 POINT(포인트)와 時點(시점)·視點(시점), 목판모임 판 등을 창립하였다. 이후 안양과 경기 남부지역에서 사회운동을 전개하며, 그림사랑동우회, 우리그림 안양문화예술운동연합, 우리들의 땅 등에서 활동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민중미술이 쇠퇴함에 따라 이억배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동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995년에 출간한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통 민화를 재해석한 그림 동화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에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력으로 바람보다 먼저라는 기획전이 열렸다. 이 전시는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수원을 비롯한 경기,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사회참여적 미술운동의 양상을 조망하고 작가들의 현재 상황을 전달한다.

사회참여적 미술은 당시에 노동, 분단, 여성 문제 등을 다루며 큰 파동을 일으켰지만, 여전히 미술사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협력기획전이 마련되었다. 전시 제목 바람보다 먼저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시인 김수영의 시 풀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참여적 미술의 역사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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