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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숙박비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 신용카드사인 KB국민카드가 최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여행 시 숙박에 평균 27만2000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여름 휴가철에 숙박업종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숙박 시 건당 평균 이용금액은 호텔이 32만6000원, 리조트 및 콘도는 18만312원, 민박 및 게스트하우스는 10만2824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리조트 및 콘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반면, 30대는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20대는 최근 촌캉스(시골+바캉스) 열풍에 힘입어 민박 및 게스트하우스 이용 비중이 크게 높았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호텔 이용이 가장 많았다. 서울 지역의 숙박업종 매출액 중 호텔의 비중은 44%를 차지했다. 강원도는 리조트와 콘도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해당 지역의 숙박업종 매출액 중 리조트 및 콘도 비중이 36%였다. 경상도에서는 민박 및 게스트하우스가 매출 비중을 크게 차지했다.

하지만 제주는 예외적으로 여름철 숙박업종 매출액이 줄어든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는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숙박업종 매출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숙박업종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충청이었다. 특히 촌캉스 열풍으로 인해 민박 및 게스트하우스 매출이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와 부산 등에서도 숙박업종 매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이 진행되면서 국내 여행과 함께 숙박시설 이용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숙박시설에 따른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