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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여행지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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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3-07-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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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진부한 것이 좋을 때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쓸쓸한 계절엔 화려하지 않고 덤덤하게 시간을 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모험은 왠지 가을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가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책과 여행을 연결했다. 삭풍 불기 전 문학작품 배경지를 찾아 만추 여행을 즐겨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문학적 감성에 흠뻑 젖은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 무소유&길상사

비교적 최근에 창건한 길상사는 역사에 비해 이야깃거리가 많은 절집이다. 1997년 12월에 지어진 이곳은 원래 대원각이라 불리는 고급 요정이었다. 휘황찬란한 요릿집이 절집으로 탈바꿈이라니. 아이러니한 사연엔 법정 스님과 김영한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법정 스님은 2010년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그는 승려이면서 문학가였다. 무소유 맑고 향기롭게 산방한담 등 대표작이 여럿 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큰 감명을 받은 김영한이 대원각을 시주해 길상사가 된 것이다. 건물 40여 채와 대지 2만3140㎡로, 시가 1000억원이 넘는 규모였다. 당시 김영한이 그까짓 1000억원은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정 스님은 10년 동안 시주를 거절하다가 결국 받아들이고, 개·보수를 거쳐 길상사가 탄생했다. 길상사 가장 높은 곳 진영각에 스님 영정과 친필 원고, 유언장 등이 전시돼 있다. 유골은 진영각 오른편 담장 아래, 스님이 생전에 줄곧 앉은 나무 의자는 진영각 옆에 놓여 있다.

◆ 동백꽃&김유정문학촌

서른 살이 채 되기도 전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소설가 김유정(1908~1937). 짧은 생에도 단편소설과 산문을 통해 탁월한 작품을 남겼다. 그의 영향을 받아 김유정문학촌이라는 곳이 탄생했다. 이곳은 김유정의 고향인 강릉에서 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공간이다. 김유정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동백꽃, 단풍, 갯벌 등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문학관, 전시관, 도서관 등이 있어 그의 작품과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김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장소를 따라다니며 그의 작품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 장산벌&고려시대 유적지

장산벌은 고려시대의 명장 궁예에 관한 이야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고려시대에 존재했던 보통사(본관)를 복원하여 만든 유적지이다. 장산벌은 궁예와 관련된 전설과 문학작품에서 널리 언급되어 왔다. 유명한 전투인 진평대첩의 배경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궁예문화와 군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또한, 장산벌의 전투와 궁예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알려주는 해설과 전시물도 마련되어 있다.

◆ 황순원 문학촌

서정시의 대가 황순원(1913~2000)의 문학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황순원 문학촌이다. 이곳은 황순원의 고향인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하고 있다. 황순원의 시집 누에치려 할 때에 수록된 시들은 이곳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다. 문학촌은 황순원의 시와 생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의 생가, 시집 수록 시문과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황순원의 시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따라다니며 그의 문학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

◆ 푸른날&고향문학촌

한국 동화 작가 권용(1915~1999)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푸른날 고향문학촌이다. 이곳은 권용의 고향인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하고 있다. 권용의 동화작품들은 사랑과 우정,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한 작품이다. 고향문학촌은 권용의 작품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동화체험관, 문학관, 권용의 생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권용의 작품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재현하여 그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추천된 문학적인 여행지들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문학 감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의 멋과 함께 문학의 세계에 빠져들며 여행을 즐겨보자!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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