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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원과 점주를 폭행한 중학생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중학교 3학년 A군이 술을 판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의점 점원과 점주를 폭행한 후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폭행 과정에서 "촉법소년이니 제발 좀 때려보라"라고 조롱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한 조사 결과 A군은 생일이 지나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22일 오전 1시 30분경 원주시 명륜동의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A군은 자신에게 술을 팔지 않는다며 여성 직원과 남성 점주를 폭행했다. 직원을 벽에 몰아붙이며 위협을 가한 후 뒤이어 나타난 점주의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 가해 학생은 "나 촉법소년이니까 제발 때려달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점주는 한쪽 눈을 크게 다친 상태로 실명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코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해 학생의 인적 사항만 확인한 뒤 체포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A군은 다시 편의점을 찾아와 직원을 폭행하고 직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올해 생일이 지나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현재 직원과 점주를 상대로 피해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계속해서 경찰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련자들의 처벌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4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