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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말라리아 국제 컨퍼런스, 한-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91개국이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2015년 약 2억 1200만명이 감염되어 이 중 42만 9,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삼일열말라리아가 주로 인천, 경기, 강원 등 DMZ와 인접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약 5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말라리아 사망자 대부분은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며, 특히 5세 미만 유아층에서 피해가 심각하다. 아프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열말라리아 원충에 의한 감염은 적혈구 감소로 인해 심각한 특징이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메디피스(Medipeace)라는 국제보건의료비정부기구가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소피텔앰배서더에서 제 3회 한-아프리카말라리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 각국 말라리아 질병관리국 임원들을 비롯하여 40여 명의 국내외 국제보건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각국 말라리아 프로그램의 주요 이슈와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며, 한-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제보건협력 현황 및 말라리아 현안에 대한 강의와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의 기생충 박멸 역사와 국제 협력을 통해 저개발국의 보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진출하는 비정부기구들의 활동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한-아프리카말라리아 국제 컨퍼런스는 말라리아 국제 협력에 큰 도움이 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지속적인 네트워크 협력과 전문성 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글로벌 노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