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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원주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4년간의 성과와 종료 예정

강원 춘천·원주 지역에서 운영되던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이달 8일부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 특구는 지난 4년간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생체신호 원격 모니터링 등 여러 실증 사업을 추진하여 국내 의료산업의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2019년 8월에 지정된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는 4년 동안 군더더기 없는 성과를 내어놓았다. 특구 내 기업들의 매출액은 사업 초기인 4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52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었으며, 고용 인원도 44명에서 189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45건의 특허·인증을 획득하여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발전을 선도했다.

이 특구의 가장 큰 성과로는 특례를 통해 금지되었던 개인과 의료진 간의 원격진료 등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어 다양한 의료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실현한 점이 꼽힌다. 특구 운영 기간 동안, 기업 메쥬가 개발한 스마트폰 연동 패치형 심전계를 활용하여 의료진이 일반인 2000명의 심전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였다. 실증 과정에서는 296명의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진료를 권유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심전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는 데 이어 요양급여 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휴레이포지티브, 유비플러스, 바이오닉스 등 기업들은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하여 혈압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 수치를 의료진에게 전송하고, 진단 및 처방까지 이루어지는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실증함으로써 성과를 얻었다. 이 실증 사업을 통해 전자처방전이 454건 발행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강원 춘천·원주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는 4년간의 성과로 국내 의료산업을 혁신하였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종료를 앞두고 있다.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1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