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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만명 돌파, 정부 셀프 방역 도입 혼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로 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재택치료자 중 고위험군(집중관리군)만을 관리하는 셀프 방역을 도입했지만, 준비 미흡으로 첫날부터 현장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정부는 일반관리군의 진료 비용에 대해 오전에는 하루 1회만 무료로 진찰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부터는 환자가 돈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 4시쯤 되어 하루 2회 이상 진찰을 받더라도 환자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또한, 지난 9일 밤 11시에는 갑작스럽게 집중관리군에 50대 기저질환자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으며, 확진자와 동거인의 자택 격리 안내문은 도입 당일 오후에 공개되었다.

또한, 일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유통 관리에도 정부가 나섰다. 13일부터는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며, 오프라인에서는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21일부터는 어린이집 원생, 종사자, 노인복지시설 등 216만 명에게는 주당 1~2회분의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5만3926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3만9287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7만7014명이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최대 인원 18만명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만3797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29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1만1528명, 인천에서는 3740명, 경기에서는 1만7925명 등 총 3만319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약 61.7%에 해당한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 3007명, 대구에서 2497명, 광주에서 1405명, 대전에서 1422명, 울산에서 795명, 세종에서 332명, 강원에서 1083명, 충북에서 1156명, 충남에서는 ...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01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