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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규제지역에서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에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받은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를 피해 수도권 외곽 비규제지역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하며, 이로 인해 건설사들은 이번주에도 비규제지역에서 대량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GS건설이 이번 주에 경기도 안양2동 18-1일대에서 분양한 아르테자이는 1순위에서 평균 3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순위에서 343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했으며, 이에 1만1113명이 신청하여 평균 3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안양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수의 신청 건수였다. 또한, 전용면적 별로는 63㎡가 70가구를 모집했을 때 2599명이 몰려 3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59㎡A형은 60가구에 2508명이 신청해 4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6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76㎡A형으로, 이에 915명이 접수하여 1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고려개발이 경기도 안산시 백운동 백운연립2단지를 재건축하여 공급한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의 경우에도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었다. 이 단지는 248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했으며, 4873명(기타지역 제외)이 신청해 평균 19.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24.79대 1)은 전용 59㎡에서 나왔다. 이처럼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수요자들이 이 단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롯데건설이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는 평균 6.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경쟁률은 26.4대 1에 이르렀다. 이번 비규제지역에서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시기에 비해 시중 유동자금이 규제를 피해 외곽지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규제지역에서의 분양시장이 뜨거워지면서 건설사들은 현재의 시장 분위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주에도 대량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아직까지 비규제지역으로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