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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양봉산업: 아카시아 등 밀원수 부족, 벌꿀 생산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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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3-07-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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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양봉산업 - 아카시아 등 밀원수 부족으로 인한 양봉업 곤란

충남 아산과 천안의 경계에 위치한 용와산 자락에는 많은 수의 양봉장이 있다. 그 중 한 봉장에서는 17년째 양봉업을 하고 있는 장춘호 씨(65)가 있다. 그는 "한 때에는 벌통을 500개까지 늘렸었지만, 벌꿀 수확량이 감소하여 현재는 300개 정도로 줄였다"라며 "작년부터 벌꿀 흉작이 심해져 누가 벌통을 가져가겠다고 하면 공짜로 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예전에는 벌통 하나에서 아카시아 벌꿀을 30kg 정도 수확했는데, 올해는 몇 kg도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장씨의 올해 양봉사업은 이제 끝난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벌꿀 생산의 70~80%를 차지하는 아카시아 벌꿀은 5월 한 달간만 생산되며, 밤꿀과 같은 다른 종류의 벌꿀들도 6월에는 생산이 거의 종료된다. 이러한 이유로 양봉농가들은 이 두 달을 위해 나머지 10개월 동안 꿀벌을 기르고 있다. 그러나 아카시아 벌꿀 생산량은 작년과 비교해 8% 감소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대략적으로 40~45%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8월에는 야생화 벌꿀을 수확할 수 있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어 꿀벌을 살려두기 위한 먹이 공급만 가능한 수준이다.

아카시아 등 밀원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지에서 아카시아가 많은 이유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산림복원 사업에 의해 아카시아가 대규모로 심어진 결과물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은 산불 등으로 인해 아카시아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로 인해 양봉산업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카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밀원수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위기의 양봉산업은 아카시아 등 밀원수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 양봉농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산림복원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밀원수를 조성하고,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전략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양봉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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