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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 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뼈아픈 결과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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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업뉴스
댓글 0건 조회 1,341회 작성일 23-07-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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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 레슬링 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대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의지를 봤어요. 바꿔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세계레슬링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여한 17세 이하 대표팀의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뛴 첫 대회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전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감독은 "실력이 바닥이라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그게 맞았다"면서도 "이 나이대에선 1등이나 꼴등이 거기서 거기"라며 시간은 많고 좌절하기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1993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속 선수로 활동했던 감독은 2010년 LH 일반 사원으로 전환돼 2019년까지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대표팀 지도자 복귀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트레이너 코치 이후 19년 만이었습니다. 그가 국가대표 유망주를 가르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감독은 대한레슬링협회 요청에 따라 대표팀 26명 중 6명의 핵심 유망주 선발에 관여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2명과 자유형 2명, 여자 자유형 2명과 합숙 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감독이 유망주 키우기에 나선 건 한국 레슬링을 뿌리부터 바꾸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랫동안 불화설이 나돌았던 협회와도 극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1988년 9개로 정점을 찍은 올림픽 메달 수는 2000년까지는 4개를 유지했지만 2008년부터 금맥이 끊겼습니다. 2012년 금메달 하나가 있긴 했지만 11년째 금빛이 사라졌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선 반세기 만에 노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창업뉴스

기사 작성일23-07-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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