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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일부터 순차 개장, 방문객 증가 예상

강원 동해안 지역의 해수욕장들이 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알려졌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도내 6개 시·군에 위치한 84개 해수욕장은 8월 28일까지 52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개장은 강릉과 양양이 8일부터 시작하여, 속초는 9일부터, 동해와 삼척은 13일부터, 고성은 15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는 거리두기 사항이 해제되어 3년 만에 백사장에 제한 없이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해수욕장은 야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경포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속초해수욕장은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밤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는 다양한 축제도 준비되어 있다. 경포 불후의 명곡 록페스티벌(7월 11일부터 18일까지), 망상 힙합 경연대회(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속초 썸머 페스티벌(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등이 예정되어 있다.

환동해본부는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약 4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630만명의 평균에서, 코로나 이후인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약 75만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본부는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수욕장들의 수질 및 백사장 토양은 청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주요 해수욕장 21곳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인성 장염을 유발하는 대장균과 장구균은 모든 해수욕장에서 기준치 이하였으며, 백사장 토양 내 유해중금속(카드뮴, 비소, 수은, 납 등) 또한 기준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지역의 해수욕장들은 개장을 앞두고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