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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간부,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현직 경찰 고위간부가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어 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경찰청 소속 고위간부를 법정에 소환해 심문절차에 돌입했다. 이 고위간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거부하고 있다.

이 고위간부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로부터 수사무마와 민원해결 등을 대가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공수처는 해당 경찰 고위간부가 지난해 6월에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수사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그 중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한 바 있다. 다만, 이 혐의는 현재 법원에 제출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에 고위간부는 첫 피의자 조사에서 뇌물 혐의 2건을 부인했다. 공수처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대우산업개발 사건에 대한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2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