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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투자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독일 시장 진출 성공

SK에코플랜트는 투자한 미국 기업 블룸에너지가 독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21일,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가 독일의 EnBW 계열사에 300kW급 열 공급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는 블룸에너지가 독일에 SOFC를 수출한 첫 사례이다.

이번 계약은 블룸에너지의 열 공급형 SOFC의 성과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강원도 동해시 해오름스포츠센터 인근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열 공급형 SOFC를 적용한 바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열은 올해 7월에 개관한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되고 있다.

SOFC의 유럽 시장 확산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최근 이탈리아의 완성차기업 페라리(Ferrari), 영국의 석유기업 페렌코(Perenco), 라트비아의 에너지서비스기업 일루지(Elugie) 등과 SOFC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기존 모델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필요 면적이 작아 도심형 분산전원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SOFC는 이미 전 세계에서 1GW 이상의 설비용량으로 설치되어 운영 중인 만큼,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의 동향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다수의 연료전지 업체 중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로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SOFC 국산화와 국내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독일 시장 진출 성공은 그 노력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1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