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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석촌호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2주간에 걸쳐 총 233만 명의 방문객이 석촌호수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벚꽃 개화 시즌 대비 10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벚꽃 감상을 위해 석촌호수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층으로는 20~30대가 전체 방문객 중 50.7%에 해당하는 118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SNS를 자주 이용하는 젊은 층은 석촌호수를 벚꽃 사진 명소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석촌호수에 관련된 게시물이 누적 4만6000 건으로 여의도 벚꽃을 넘어섰습니다.

송파구청은 이번 벚꽃 축제를 아름다운 봄 이야기, 호수의 봄 축제라는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수변 무대에서는 버스킹, 팝,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업사이클 체험 등의 부스와 플리마켓도 열렸습니다. 송파구청은 또한 송리단길, 방이맛골 등 송파구의 맛집들에도 방문객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방이동에서 30년간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벚꽃 축제 기간 동안 손님이 2배 가량 증가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석촌호수 벚꽃 축제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 2만3000명, 충남 2만2000명, 충북 및 경남 1만6000명, 부산 1만5000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번 봄 날씨를 즐기기 위해 석촌호수를 방문했습니다. 제주에서도 벚꽃을 구경하러 온 방문객은 5800명에 이르렀습니다.

벚꽃 만개하는 1일과 2일에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구청은 경찰과 소방서와 함께 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석촌호수 벚꽃 축제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봄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