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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촌진흥청의 슈퍼컴퓨터 도입은 농생명 분야 빅데이터 연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 연구개발(R&D)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월 슈퍼컴퓨팅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육종, 스마트팜, 기후변화 예측, 작물 병충해 조기 진단, 유전체 분석, 질병 진단 모델 개발 등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3년 농업과학기술 우수성과 공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올 한해 농촌진흥사업을 통해 개발된 혁신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다양한 연구 우수성과와 농업인, 소비자, 기업체,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대국민 행사로서 큰 관심을 받았다.

대회에서는 총 15건의 우수성과가 발표되었다. 산업화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48시간 만에 2등급 소고기를 투플러스(1++)로 숙성시키는 한우 숙성기술과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농사일을 도맡는 스마트 기계화·자동화 기술이 선정되었다.

미래 성장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슈퍼컴퓨터 도입을 통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동물실험 대체 돼지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및 유전자가위발현 돼지 개발, 세대단축 육종 기술(스피드 브리딩)을 활용한 밀 품종 개발기간 단축, 생물 주권 확립을 위한 발효 미생물 플랫폼 구축 등 4건의 연구가 뽑혔다.

농촌진흥청의 현장 실용화 분야에서는 융합 병해충 진단 앱, 농장단위 기상재해 알림서비스, 세에이(CA) 컨테이너 활용 케이(K)-농산물 수출, 참외 저온 장애 경감 기술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공공분야 연구성과로는 우리 가루 쌀로 수입 밀 대체, 메탄가스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얻었다. 이러한 우수성과들은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10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