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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작은 마을, 귀농한 부부의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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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628회 작성일 23-12-0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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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드릴까요? 술을 드릴까요?]

깊은 산 너머 마을로 귀농한 부부가 손님에게 커피와 술을 제공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몇 번이고 뒤척이며 찾아온 손님에게 해가 중천인데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겠느냐고 물었다. 실내에는 은은한 누룩향과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창 밖 풍경이 술을 당기게 했다고 한다. 이 집에서는 술을 청해야 할 것 같았다.

주인 부부는 투명하고 노랗고 우윳빛 액체가 담긴 오이 모양의 길쭉한 병을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이 술은 삼선, 애석, 메밀로 등의 이름이 붙은 전통 방식으로 직접 만든 것이다.

한 잔씩 따라 맛을 보니, 잡내 없이 깨끗하고 달콤한 뒷맛이 난다고 한다. 삼선은 막걸리 사발에 잘 어울리며, 애석은 와인잔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메밀을 원료로 증류한 메밀로는 알코올 도수가 25도로 소주잔에 부어 마시기에도 제격이라고 한다. 술 기운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마당으로 나오니 겨울 끝자락 날씨는 여전히 추운데, 햇살에는 봄 기운이 완연하다. 가깝고 먼 산들과 조그만 마을 풍경이 마치 수채화를 닮았다고 한다.

강원도 홍천은 산이 많고 계곡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산길을 따라가다 손바닥만 한 들판이라도 나타나면 조그만 마을이 있고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깊은 골짜기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도시에서 살러 온 이들도 흔히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홍천군 내촌면에 귀농한 김경찬 구은경 부부도 그 중 한 예시다. 남편인 김경찬 씨와 부인인 구은경 씨는 쉰과 마흔여덟으로 두 자녀의 부모로, 대학을 졸업한 뒤 KT에 입사했다고 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 구은경 씨가 전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 이후, 김경찬 씨도 일찌감치 귀농을 결심한 것이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0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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