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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단풍 구경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국의 산과 들로 단풍 구경을 위해 떠나게 됩니다. 올해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숲들을 국민들이 피땀으로 다시 울창한 숲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올 가을의 단풍 구경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올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잘 가꾸어 온 숲들 중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100대 명품 숲을 선정하였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숨어 있는 귀중한 숲들을 찾아내어 그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관광자원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에서 추천한 명품 숲들로 단풍 구경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원의 광교산 솔향기숲은 광교산(582m)으로 수원시와 용인시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려 태조 왕건이 산 정상에서 발현한 광채를 발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여겨 광교(光敎)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주변의 호수와 산이 조화를 이루며 솔 향기가 풍기는 산책로와 완만한 산행로가 매력입니다. 유아 숲 체험, 수원팔색길 행복 체험 걷기 등 다양한 산림 체험 치유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35개 정도의 등산로와 쉼터, 화장실 등 시설들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지장산 단체의 숲은 옛날에는 대한민국의 석탄 생산을 위한 광산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파괴된 산림은 대규모 조림을 통해 다시 복구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작나무, 낙엽송, 산벚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예전 석탄을 운반하던 길인 운탄고도(運炭古道)는 현재 주요한 산림 치유 숲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하늘길 산책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명품 숲들을 찾아 단풍 구경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 가을,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즐기며 산속 숲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얼마든지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18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