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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긴축 장기화 우려…나스닥 1% 하락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에 따라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인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4,443.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하락한 13,872.47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3% 이상 급락하며, 테슬라와 아마존닷컴도 약세를 보였다.

◆원유 감산 연장에 국제유가 9일째 상승…골드만삭스 "브렌트유 100달러 가능"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에 따라 국제유가는 9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움직임이 유가 강세 위험을 가져왔다고 지적하며, 브렌트 유종의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로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유 시장은 계속해서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7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