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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아시안게임 품새에서 남녀 개인전 금메달 획득

강완진(25·홍천군청)과 차예은(22·경희대)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가 아시안게임에서 품새 남녀 개인전에서 동반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완진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마윈중(대만)을 꺾고 우승하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품새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강완진은 이번에는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여 대회 2연속 금메달을 손에 넣게 되었다. 이로써 강완진은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되었다.

강완진은 지난 2020년 세계선수권, 2021년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 2021년 세계무예마스터십, 2022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8강에서 눗타팟 카에오칸(태국)을 제압한 뒤 4강에서 쩐 호 주이(베트남)를 이기고 결승에 도달하였다. 결승에서 마윈중(대만)과 맞붙은 강완진은 고려 품새와 자유 품새에서 각각 8.000점과 7.460점을 획득하여 마윈중을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차예은은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6강에서 조셀 린 니노블라(필리핀)를 이기고 8강에서 응우옌 티 킴 하(베트남)와 불과 0.010점 차이로 겨루어 승리하였다. 4강에서는 전신야(대만)을 쉽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에서 차예은은 고려 품새에서 7.860점을 획득하였고, 이어서 자유 품새에서 7.540점을 기록하여 니와 유이코(일본)를 압도하고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차예은은 "경기가 잘 풀렸다. 남녀 모두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여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개인전에서 동반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 앞으로도 꾸준한 열정과 노력으로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24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