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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드롭 프로세스"로 대량 생산되는 고농도 에스프레소 원액

1884년에 발명된 에스프레소 기계는 커피산업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커피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슈퍼 드롭 프로세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만난 넥스트바이오 대표는 자체 개발한 저온 고속 추출법으로 만든 커피를 소개했습니다. 넥스트바이오는 "슈퍼 드롭 프로세스"와 "저온 초미세 분쇄 기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자사 브랜드 "브루젠"을 선보였습니다.

슈퍼 드롭 프로세스는 에스프레소보다 세 배 정도 더 진한 원액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과정입니다. 작년 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도 받았습니다. 넥스트바이오 대표는 "자체 설비를 확보하여 저온에서도 커피 성분을 고농도, 고효율, 고속으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온 초미세 분쇄 기술은 추출한 커피 원액의 맛과 향을 보전한 미세한 가루를 만들어내는 공법입니다. 기존의 액체 질소를 사용해 커피 원액을 가루로 만들 때는 영하 196도 이하로 냉동한 뒤 상온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맛과 향이 변질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넥스트바이오는 이러한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RTD(ready to drink) 커피를 제조합니다. 대표는 "RTD로 제조한 원액을 15~20배로 희석하면 통상적으로 음용하는 커피가 됩니다"며, "현재 생산 라인은 8시간 돌리면 2만 병(원액)을 생산할 수 있으며, 실제 음료로는 20만~30만 병의 규모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루젠은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할리스 등 다양한 커피 프랜차이즈와 제품 개발 및 유통을 진행 중입니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2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