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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의료기기 업체로 완벽한 변신...세계 1위 가도 도약

일본의 올림푸스는 한때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림푸스는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내시경을 일선 병원에 출시하여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히게 될 계획이다.

1919년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시작한 올림푸스는 2000년대 초반에는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 업체로 세계를 석권하였습니다. 그러나 캐논, 니콘, 소니 등 경쟁사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의 고성능 카메라 기능이 등장하면서 매출이 급감하였고, 결국 2020년에는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디카의 명가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도 OLYMPUS 브랜드의 디지털카메라는 중고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올림푸스는 의료기기 회사로 완전히 변신하였습니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7.9%씩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푸스는 1950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내시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최근 4년간 1조2700억원을 투자하여 세계 관련 기업 6곳을 인수하였습니다. 올림푸스가 인수한 기업에는 영국의 내시경 영상 AI 분석 기업 오딘비전, 미국의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제조업체 메디테이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의 비혈관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컬도 함께 인수하였습니다. 올림푸스는 내시경 검사 시 필요한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에는 태웅메디컬을 4880억원에 인수하였고, 4월에는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미경 및 산업용 내시경 사업 계열사인 에비던트를 매각하였습니다. 이로써 올림푸스는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올림푸스의 투자와 노력으로 인해 의료기기 업체로 완전히 변신한 이 회사는 세계 내시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내시경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림푸스의 의료기기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1위를 굳히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6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