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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충돌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에게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물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며 자신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에 정치 활동도 할 것인지 물었고, 한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이런 문제를 물어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시 의원에게 출마 의사를 확인하였다. 안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혔고, 한 장관은 잘되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이에 안 의원은 장관의 태도가 문제라며 역대 법무부 장관과 달리 국회의원들과 싸우는 장관의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안 의원에게 한 장관은 의원의 평가이니 판단은 자신이 하겠다고 응수했다.

안 의원은 한 장관이 이전 발언과 태도로 인해 동료 국회의원들을 모욕하고 불순한 태도를 보였으며, 이 자리에서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장관에게 국회에 와서 싸움을 제안한 것인지, 국민들이 한 장관을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그동안 한 발언과 태도에 대해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안 의원이 민원인에게 욕설을 한 적이 있으며, 지역구에서 욕설을 담은 문자를 보낸 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여기와서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안 의원에게 이런 식의 꾸중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