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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대표의 체포역시 지지로 통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로 인해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은 체포 동의안 통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므로 구속 여부에 대한 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는 계파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습니다. 투표 결과는 여야 의원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이었습니다. 체포 동의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148명)이었는데, 149명이 찬성표를 던져 한 표 차이로 가결되었습니다. 국민의힘(110석)과 정의당(6석), 범여권(4석)에서 예상한 찬성표 120표보다 29표 많았습니다. 기권 및 무효표 10표를 포함하면 민주당(167명) 등 범야권에서 39표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대표는 단식 22일째를 맞이하면서 이날 본회의에는 불참했습니다. 대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윤석열 검찰은 법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고 있다"며 "국회가 검찰에 짓눌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을 내며 반발해 의사진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이소영은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말했으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강민국은 "반대표가 나온 것을 보니 민주당이 아직도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전날 직접 방탄 단식을 시작한 이후에도 체포 동의안이 통과됐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예비후보로써의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21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