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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표관리(MBO) 현황: 목표를 공유해 성과를 높이는 AB인베브와 구글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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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3-11-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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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팀의 목표를 알고 있나요? 최근 기업의 목표관리(MBO·Management by Objectives)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만난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임직원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명확히 알고 있다고 답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회사의 비전이나 미션과 혼동하거나, 매출 등 재무적 목표만 파악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뢰로 포레스터컨설팅이 지난해 12월 조사한 결과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조사에서 회사의 목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9%에 그쳤습니다. 앞서 베인앤컴퍼니의 조사 결과에서도 40%의 응답자만이 회사의 전략과 핵심 목표를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AB인베브와 구글이 잘하는 이 목표관리는 구성원들이 목표에 대해 상급자와 합의하고, 통상 1년 동안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구성원 각자가 회사 및 팀의 목표와 정렬(align)되지 않은 개인 목표만을 추구한다면, 방향성을 제시하고 개인의 노력을 통합하는 등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하는 이점이 발휘되기 어렵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주창한 MBO는 iMBO, OKR(Objectives and Key Result·목표와 핵심 결과)로 진화하면서 투명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MIT슬론매니지먼트리뷰는 목표를 공유해 성과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로 오비맥주의 본사이자 세계 최대의 맥주 제조업체인 AB인베브와 구글을 꼽았습니다.

1989년 브라질 맥주 제조업체 브라흐마를 매입한 마르셀 텔레스는 무역업자로서 거래 현장에 투명성을 부여하기 위해 개별 양조장의 목표를 공유했습니다. 그러자 실적이 저조한 양조장은 다른 양조장의 성과에 영향을 받아 성과를 개선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오비맥주는 전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구성원들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협업을 강화하여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각각의 기업은 MBO를 통해 목표를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회사와 팀의 목표를 명확히 알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며 합의하는 것이 성과를 높이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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