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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악성민원에 대한 실태조사 발표, 이직 의향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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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오나리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3-11-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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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어느 날 한 민원인 할아버지가 우체국에서 통장에서 160만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신고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 결과 할아버지가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한 후 호주머니에 넣고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CCTV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통장에서 도난당한 금액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후로 할아버지는 우체국을 500번이나 찾아와 하루에 최소 30분부터 2시간까지 창구에서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신고를 하자 경찰 지구대마저 불평을 했지만, 서울청과 우정사업본부는 어떤 해결책도 제시해 주지 않았습니다.

서울강남우체국의 이경화 지원과 주무관은 지난 6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주최한 공무원 악성민원 대책 마련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하여 증언했습니다. 이 주무관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2021년에 암에 걸린 상태지만, 해당 민원인은 그 이후로도 주무관을 사기죄로 고소하였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7건입니다. 이 주무관은 "그 민원인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공노총은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8일까지 7061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악성 민원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공무원의 과반수 이상이 이직하고자 하는 의향을 표명했으며, 악성 민원과 낮은 보수가 주요 이직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84%에 해당하는 5933명이 최근 5년간 악성 민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이런 악성 민원으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강원닷컴 오나리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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