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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대 대학생 순찰대, 자발적인 학교 안전 활동으로 고발산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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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3-12-0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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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대 학생들, 대학생 순찰대로 캠퍼스 안전 지키기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 정문 앞에서 20학번 학생 7명이 과잠(학과 점퍼)과 형광색 조끼를 입고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대학생 순찰대의 일원으로서 한 손에는 빨간색 경광봉, 다른 한 손에는 손전등을 들고 학교 내부, 올림픽공원 일대, 인근 고등학교 등을 1시간 넘게 순찰했습니다.

학생들은 인적이 드문 어두컴컴한 지역에서 손전등을 비추어 위험 요소들을 살피기도 했습니다. 도로 위에 전동 킥보드가 있으면 제자리에 옮겨놓는 등의 봉사 활동도 이루어졌습니다. 한체대처럼 대학생들이 순찰대원으로 참여하는 학교는 서울 지역에 9곳이며, 현재 약 315명이 순찰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학교 내 성범죄와 안전사고 등의 증가로 인해 학생들은 스스로 캠퍼스를 보호하자는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순찰 활동을 독려하고 공동체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대학생 순찰대를 출범했습니다.

한체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약 9개월 동안 일주일에 2~3번씩 순찰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운동건강관리학과 학생 5명이 시작했지만 현재는 15명까지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대학생 순찰대 활동을 하면 사회 봉사 30시간에 1학점을 받을 수도 있어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또래 친구들과 교류를 위해, 사회 봉사 시간을 받기 위해, 경찰 직업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 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이나 매서운 겨울에도 5~6명의 학생들이 매주 꾸준히 모여 순찰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흥미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순찰에 나서는 대원들과의 의리, 스스로 학교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컸기 때문입니다.

한체대 대학생순찰대 단장인 김서진씨(23)는 "밤 늦게 순찰을 하다 보니까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싶은데 사람들이 열려 있는 곳을 찾지 못해서 참 힘들었다"며 순찰 활동의 힘들고 소중한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학생 순찰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0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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