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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무례한 행동에 분노한 배우 정정아가 자신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의 엉망으로 남겨진 객실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정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방을 사용한 분, 이 영상을 보신다면 제발 반성하고 사용한 방을 정리하고 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객실의 현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숙박업소를 운영 중인 정정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 달방을 두어 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힘든 상황에서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라며 숙박업소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정아는 영상에서 술병과 각종 쓰레기, 잡동사니로 가득 찬 엉망진창인 객실의 모습을 공개하며 "정말로 너무 심하잖아요. 욕이 나올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오겠어요. 진짜 지친답니다"라며 힘들게 마음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몇 달 동안 사용하신 달방을 이렇게 더럽게 사용하셨어요. 너무나도 심하잖아요. 이런 상태로 가시면... 진짜로 저렴한 가격에 잘 사용하시고 가시면 저희도 기분이 좋을 텐데"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또한 엉망으로 만든 손님에게 "직접 정리하고 오시든지 사과하시든지 해주세요"라며 요구했다. 더불어 "게스트 하우스를 재미있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게다가 이렇게 사용하고 돈도 내지 않고 가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울먹였다.

정정아는 "진짜로 너무나도 지쳐요. 객실을 보자마자 이런 사람들과 상대해야 하는 남편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요. 화보다는 눈물이 나옵니다. 제발 양심 좀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말하고 양해를 구하고 가야 할 것 아니에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그렇지만 참아야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이건 니 팔자야라고 하면 팔자지만, 오늘은 더 힘들어요..."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9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