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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에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인근에서는 수백명의 지지 단체와 반대 단체가 맞서며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현장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수백명의 시민들이 서울 중앙지검 정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시위에는 촛불연대 등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진보성향 단체 약 500명이 모여서 검찰 독재 정권, 우리는 이재명과 함께 반드시 이겨낸다는 슬로건을 외치며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반면 이 대표를 규탄하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는 서울 중앙지검 서문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대형 스피커를 통해 이재명 구속이라는 구호를 연일 외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서울 중앙지검 앞의 4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을 통제했으며,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기동대까지 투입했습니다. 40대 남성 김씨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왔다며 "정치를 하지 않고 검찰이 수사를 해야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의 출석 예정 시간을 10분도 앞두고 서울 중앙지검 앞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중앙지검 정문 앞 도로에는 약 50m에 이르는 줄이 서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만세,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이 대표가 서울 중앙지검 정문 앞에 도착하자, 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태극기 배지를 착용한 남색 정장을 입은 이 대표가 손을 흔들자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크게 울려퍼졌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꾕가리와 북을 치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단상 위로 올라가며 "저의 부족함으로 검찰 독재 정권을 탄생시켰다", "정권의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또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저는 책임을 지겠다"며 진심 어린 모습으로 당의 지지와 애정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의 조사는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지만, 이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의 소환 조사 결과와 이러한 사안의 해결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중요한 시험이 될 것입니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7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