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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양주시 다방 살인 범인, 돈을 훔치다가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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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537회 작성일 24-0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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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이 범행 동기가 돈을 훔치려고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영복이 현금을 훔치려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을 때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이영복의 처음 주장인 강한 이미지를 보이려 범행한 것과는 달리 실제 돈을 훔치려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이영복은 오늘 일산서부경찰서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이송되며, 신상정보가 이미 머그샷을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에 포토라인에는 따로 세우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영복은 다방에 들어가 돈을 훔치려고 했으나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영복이 초기 조사 당시에 진술한 내용과는 다르다. 초기에는 이영복이 금품 갈취 목적이 없었고, 점주와의 말다툼으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영복은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다방에서 A씨(60대·여성)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4일 밤에는 양주시 광적면의 다방에서 B씨(60대·여성)를 폭행해 사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직후 이영복은 각각 30여만원, 40여만원 등 모두 70여만원을 훔쳐 도주했으며, 도주 중에는 파주시의 한 치킨집에서도 무전취식을 했다. 해당 사건은 파주경찰서에 접수되었다.

이영복은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도 지역을 배회하다가 지난 5일 강릉시의 한 재래시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에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영복이 과거에도 다수의 절도 전과로 오랜 수감 생활을 한 이력이 있고, 현장에서 현금을 훔쳐 도주했으므로 금품 갈취 목적이 없고 범행은 우발적인 것이라는 이영복의 진술을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 이영복은 돈을 훔치려고 다방에 들어간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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